My favorite Camera - Nikon Body Familly

2023. 4. 23. 03:33Camera

저는 처음에 니콘을 별로 안 좋아했어요. 디자인이 투박하다 생각했거든요.
대학시절 이였던 것 같아요. 학과 친구들은 니콘을 참 많이 사용했습니다.
2005~9년 정도였던 것 같네요.

저는 그 당시 펜탁스 찐 유저였지요.
k10d와 k10d그랑프리 바디 두대로
졸업작 품 및 디자인 소스 촬영은 다 했던 것 같아요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아 그때 니콘 D50도 사용했었군요
그림 그릴 때 작품사진 찍는 용도로..
그때는 그랬습니다.
니콘의 선이 굵은 디자인이 별로였습니다.

F3

근데 나이가 들어서 인지 ㅋ
제대로 보는 눈이 생겼는지
니콘 F3를 보고 반해 버렸습니다.
첫눈에 뿅~
전 펜탁스 LX도 정말 이쁜 바디라고 생각하거든요
간결하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그러면서 고급스러운
F3는 거기에 빨간 립스틱을 칠함으로써
완성된 세련미랄까.. ㅎㅎ

라이카 바디는 예술품이라고 하는데
실제 너무 이쁘죠 ㅎ
하지만 정교함은 모르겠으나
F3가 디자인과 내구성은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F4

F3를 사고 알게 된 녀석
물론 플래그쉽카메라이고, 펜타프리즘이 분리가 됩니다.
이 녀석은 생김새가 깡패 같아요.
남성미 끝판왕이랄까..
묵직하고 탄탄한 게 야무집니다.
조작 다이얼이 참 많은데. 배치를 잘못하면
조잡하게 보일 수 있지만 디자인을 참 잘한 것이
절묘하게 가이드에 잘 맞춰 배치했습니다.
F4바디도 참 멋집니다.

​이 두 바디들로 저는 니콘이 카메라를 참 잘 만드는구나
생각했고, 그들의 디자인적 철학이 있는 것 같아요

​렌즈는 니콘 Z마운트를 제외하고 필름카메라와 DSLR카메라
모두 호환이 된다는 점도 정말 칭찬? 하고 싶습니다.
저처럼 취미로 사진을 하는 사람은 놀거리의 경우의 수가
다양해지는 것이고요. 시장의 흐름과 변화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카메라 만드는 신념이 있는 것 같아 신뢰가 간다고 할까요.

F100

가장 최근에 야후 일본 경매에서 낙찰되어 구매하게 되었어요.
데이터백 제품으로 꼭 사고 싶었거든요.
다행히 전 기능 이상이 없었고. 이 녀석은 셔터소리가 너무 좋아요.
기능은 뭐 말할 것이 없죠. F5의 동생 격이라 보면 되고 미니버전이라고 보면 됩니다.
거의 대부분 기능이 F5와 같습니다.
펜타프리즘이 분리안 된다는 점? 말고는 단점이 없죠...

사실 F5를 살려고 했어요.
이왕이면 플래그쉽 라인업을 수집하고 싶었거든요.
근데 사실 저는 실사용으로도 왕왕 쓰기 때문에 휴대할 때 F5는 너무 무거워서
내가 가지고 나갈까? 미래의 저에게 물어봤어요.

"아니 쉽지 않을 거 같아~ 너 10년 동안 1n 한번 들고나갔잖아~"라는 대답을 들었고,

​과감하게 F100을 사기로 맘먹었습니다.ㅋㅋ
지금 너무 만족합니다. F100도 실제 바디를 보면 너무 이뻐요.
요즘 DLSR카메라와 거의 비슷한 디자인스타일인데 사실 더 이쁩니다. 훨씬 깔끔하게 잘 만들었어요
살짝 둥글하게 처리된 바디 라운드각이 부드럽고 포근하게 느껴요요

 

D700

유일하게 DSLR 원바디.
사실 디지털바디는 요즘 상향 평준화가 되어서
니콘에서는 최신 기종보다는 과거에 회자되는 명기를 찾고 싶었어요.
각종 커뮤니티에서 회원들의 글과 의견을 들어본 결과
상당히 많은 분들이 지나고 보니 어떤 디지털 바디가 명기라 생각하냐?
라는 질문에 아주 많은 분들이 d700을 말씀 주셨고, 만듦새라던가 결과물도
현역으로도 문제없다고 하더라고요.
마음을 굳히고.. 장터를 보니 역시 연식이 있는지라 컷수가 상단 한 바디들만 보였고
외관도 깨끗한 건 별로 없더라고요.

그러던 중에 운 좋게 컷수도 만 7천 컷 정도에 상태도 아주 좋은
판매자님을 만났고, 바디세로그립과 가방, 50mm 1.8 렌즈까지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사용해 본 결과.. 사실 놀랐습니다.
조작감이랄지 퍼포먼스가 너무 좋네요..
제가 캐논 6D를 5년은 사용했던 것 같은데
사실 사진 찍는 맛이 더 난다고 할까요?

뭐 사실 주력으로는 사용하지 않으니
제가 기대감이 낮아 그럴 수 있습니다.
요즘 미러리스카메라의 성능과 휴대성이 넘사벽이라...
밖에 들고나갈 일이 얼마나 생길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