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kon F3 + Carl Zeiss Planar T* 50mm f/1.4 ZF

2023. 4. 24. 23:40Camera

 

그토록 가지고 싶었던 카메라 F3를 재구매하였다.
남대문상가에서 구입한 카메라가 와인딩레버에 이상이 생겨
환불받고 두 번째 F3를 영입했다.

약간의 칠벚겨짐 외에는 상태가 극상이다.
심지어 사용을 너무 안 해서인지 셀프타이머 다이얼과
전원다이얼이 처음에 퍽퍽했고 다이얼을 돌리면
주황색 페인트가 새것 그대로의 색감이다.
일루미네이터 등과 셀프타이머시 동작하는 빨간 등도
너무 선명하고 짙다.

감각적이고 아름다운 디자인의 SLR 카메라 Nikon F3


F3 HISTORY

"니콘 F3"가 출시된 연도는 1980년 3월이다.
Nikon F3는 80년대를 주름잡은 최고의 35mm SLR 카메라였다.
NASA(나사)의 우주 왕복선에서도 F3를 사용했고,
우주용으로 약간 개조된 F3에 대구경 준광각렌즈인
"35mm F1.4" 렌즈를 장착하였다고 한다.
F3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F3HP (안경을 쓴 채로 뷰파인더 안이 잘 보이는)가
중고시장에서 제일 매물이 많다. 뷰파인더가 살짝 작다고 하는데
본인은 F3 오리지널 버전만 써봐서 모르겠다.
F3부터 시작하여 현재 F6까지의 디자인은
이탈리아의 자동차 디자이너인 "조르제토 쥬지아로(Giorgetto Giugiaro)"가
디렉팅 하였다고 전해진다.
"페라리"와 "람보르기니"도 디자인한 레전드로 유명하다.
니콘의 빨간색 포인트라인이 이때부터 바디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나는 F3의 디자인을 매우 좋아하고 F4의 남성스러운 디자인 또한 참 좋아한다.
F3가 다소 세련되고 도시적인 느낌이라면
F4는 강해 보이며 남성적 아름다움이 있다고 생각한다.
F3는 1980년에 생산되어 2000년 10월에서야 생산이 종료된
니콘의 플레그쉽 바디로 최상위급 니콘을 대표하는 필름카메라다.

니콘 F3의 시리얼별 생산연도

SN period   SN period   SN period  
                 
120xxxx 3/1980   156xxxx 11/1982   192xxxx 5/1991  
121xxxx 4/1980   157xxxx 12/1982   193xxxx 7/1992  
122xxxx 6/1980   158xxxx 2/1983   194xxxx 1/1993  
123xxxx 6/1980   159xxxx 3/1983   195xxxx 6/1993  
124xxxx 8/1980   160xxxx 5/1983   196xxxx 10/1995  
125xxxx 9/1980   161xxxx 7/1983   197xxxx 8/1996  
126xxxx 10/1980   162xxxx 8/1983   198xxxx 11/1997  
127xxxx 11/1980   163xxxx 9/1983   199xxxx 2/2000  
128xxxx 12/1980   164xxxx 11/1983   200xxxx 6/2000  
129xxxx 1/1981   165xxxx 1/1984   201xxxx top for parts  
130xxxx 2/1981   166xxxx 3/1984        
131xxxx 2/1981   167xxxx 5/1984        
132xxxx 3/1981   168xxxx 7/1984   83xxxxx 4/83 - 12/83 F3 AF
133xxxx 4/1981   169xxxx 9/1984        
134xxxx 5/1981   170xxxx 1/1985   T82xxxxx 12/82 - 3/84 F3/T ch
135xxxx 6/1981   171xxxx 3/1985        
136xxxx 7/1981   172xxxx 5/1985   T85xxxxx 9/84 - 7/88 F3/T bl.
137xxxx 7/1981   173xxxx 7/1985        
138xxxx 8/1981   174xxxx 9/1985   P9xxxxxx 4/83 - 3/99 F3P
139xxxx 8/1981   175xxxx 11/1985        
140xxxx 10/1981   176xxxx 1/1986   L95xxxxx 10/1993 - F3L
141xxxx 11/1981   177xxxx 5/1986        
142xxxx 12/1981   178xxxx 7/1986   H96xxxxx 5/96 - 11/96 F3HS
143xxxx 1/1982   179xxxx 11/1986        
144xxxx 1/1982   180xxxx 5/1987        
145xxxx 2/1982   181xxxx 8/1987        
146xxxx 3/1982   182xxxx 4/1988        
147xxxx 3/1982   183xxxx 6/1988        
148xxxx 4/1982   184xxxx 11/1988        
149xxxx 4/1982   185xxxx 5/1989        
150xxxx 5/1982   186xxxx 7/1989        
151xxxx 7/1982   187xxxx 12/1989        
152xxxx 8/1982   188xxxx 5/1990        
153xxxx 9/1982   189xxxx 8/1990        
154xxxx 9/1982   190xxxx 1/1991        
155xxxx 10/1982   191xxxx 3/1991        

표 출처 :http://www.nicovandijk.net/serialF3.htm


군더더기 없이 잘빠진 F3의 디자인,
빨간색 세로라인은 신의 한 수!!


곡선과 직선의 아름다움
그리고 정교하고 튼튼한 내구력은 상상초월
손으로 만져보면 단단한 만듦새가 신뢰감을 심어준다.
그리고 심미적 만족감은 손에 들고 있는 것 만으로
만족감을 선사한다.

F3와 가장 잘 어울리는 렌즈는
물론 니코르렌즈겠지.. 만
칼자이즈 렌즈를 마운트 했을 때..
지극히 개인적인 말이지만
'아름다움의 완성'이라고 말하고 싶다.
(사진결과물 제외, 현재 필름 소모 중..)

Nikon F3 + Carl Zeiss Planar T* 50mm f/1.4 ZF

Nikon F3 + Carl Zeiss Planar T* 50mm f/1.4 ZF /

칼자이즈 렌즈는 초점링이 비단결처럼 부드럽게 돌아간다.
역시 명품 렌즈답다. 독일인들의 그 정밀함이란...

상단 뷰파인더를 제거하면 영롱하게 맺혀있는 피사체는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다.
다음에는 결과물로 다시 글을 쓸 예정!